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최소 47건의 대형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전력·용지 확보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중단되거나 철회됐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미국 내 계획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운데 실제 추진 가능성이 있는 비중을 약 35%로 추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엔스케일의 에식스 지역 시설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 해당 시설은 엔비디아 칩 2만3000개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전력 공급이 203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사모펀드 퍼미라는 이달 10일 기업공개(IPO)를 철회했고, 데이터센터 기업 에어트렁크는 싱가포르 상장을 보류했다. 에어트렁크의 목표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였지만 투자자들은 160억~190억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조달 비용도 높아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 중인데, 블랙스톤이 제시한 후순위채 조건은 수익률 10%를 넘는다. 4개월 전 비슷한 거래의 수익률(8.5%)이나 미국 하이일드채권 평균(약 7%)보다 높다. 메타는 22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은 29일, 아마존은 30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