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부품업체 루멘텀 홀딩스를 기업가치 1150억달러(약 164조원) 규모 올스톡 거래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반도체 인수합병이다.

양사 이사회는 거래를 전원 승인했다. 교환비율은 루멘텀 1주당 마벨 주식 4.500주로, 주당 가치는 약 1132달러로 지난달 28일 종가 대비 23.9% 프리미엄이 붙었다. 거래 종료 후 지분은 마벨 주주 67%, 루멘텀 주주 33%로 나뉜다. 마벨 매트 머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통합법인을 이끌고, 루멘텀 마이클 헐스턴 CEO 등 이사 3명이 마벨 이사회에 합류한다. 거래는 2028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한다.

구리선 한계 넘어선 광연결로 승부

마벨은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이 구리 배선의 물리적 한계에 다다르면서 광학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루멘텀의 레이저·광트랜시버 기술을 확보했다. 양사는 결합 후 목표시장을 5500억달러로 늘리고 연간 10억달러 이상 비용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마벨 주가는 12.72%, 루멘텀 주가는 18.61%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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