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도정부가 지난 25~26일(현지시간) 정치범 39명을 석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과도 대통령이 지난 23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회동한 지 사흘 만에 나온 조치다.

현지 인권단체 '정의·만남·용서(Justicia, Encuentro y Perdón·JEP)'는 27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과이레의 엘 로데오 1교도소 등 여러 시설에서 지난 주말 이틀간 39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석방자 중에는 2021년 '마약테러' 혐의로 구금됐던 여성 8명도 포함됐다.

미국 승인 아래 진행된 2차 협상

이번 석방은 미국의 승인 아래 진행된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간 2차 협상의 결과다. 앞서 지난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로드리게스 과도정부는 미국 압박에 따라 2월 사면법을 시행했으나, 석방 속도는 더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를 "화해를 위한 결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인권단체 포로 페날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석방 이전인 이달 18일 기준 정치범은 344명에 달했다. JEP는 성명에서 "남아 있는 이들의 완전한 석방을 계속 요구하며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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