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가 23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3.83달러(3.86%) 오른 배럴당 103.08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64달러(1.81%) 상승한 배럴당 92.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22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9달러 내린 99.25달러로 100달러선을 밑돌았다가 하루 만에 다시 튀어 올랐다.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 발언 수위가 높아진 직후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이 합의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궤멸시킬 것인가"라고 압박했고,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은 양측의 발언 하나하나를 주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다시 부각
중동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차 부각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정유·석유화학 업계 원가와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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