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얀넷(Yn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유대·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지구)로 가서 가자지구에서 한 일을 그곳에서도 하라"고 촉구했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인터뷰에서 "유대·사마리아에서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가자에서 한 일을 하고, 테러 기구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2025년 1월부터 이스라엘군이 서안 북부 제닌·툴카렘·누르샴스 난민촌에서 벌인 작전을 예로 들었다. 이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3만명 이상이 강제로 집을 떠났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가자지구는 이른바 '옐로 라인'까지, 레바논 남부는 리타니강까지 병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공격 심화 초대"...인권단체 "전쟁범죄 선언 가볍게 볼 수 없어"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성명에서 스모트리치 발언이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공격을 더 심화시키라는 명시적 초대"이며 "국제사회의 침묵이 이스라엘 정부를 이런 계획 추진으로 격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아달라의 수하드 비샤라 법무담당자는 스모트리치의 가자 관련 발언이 "전쟁범죄·반인도범죄·제노사이드를 저지르겠다는 공개적 의도 선언"이라며 단순 선거용 수사로 넘겨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발언이 나온 시점 이스라엘군은 유대교 명절 수콧 기간을 이유로 서안지구 전역에 포괄적 봉쇄 조치를 내리고 검문소 통제를 강화했으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정착촌 팔레스타인 근로자의 출입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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