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10월 12일 자국 글로스터셔주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 테러 계획의 배후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지목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계획이 이란에서 조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혁명수비대가 지휘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페어포드 기지에는 미군 B-52 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영국 외무부는 발표 직후 혁명수비대 비밀조직과 연계된 루홀라 바즈간디, 샤흐람 알리 레자 타마르자데 자키 2명을 제재했다. 에드 밀리밴드 외무장관은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계획은 지난달 27일 새벽 기지 인근 웰퍼드에서 적발됐다. 영국인 남성 5명이 테러·폭발물 혐의로 체포됐다가 엄격한 조건의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기소되지는 않았다. 압수된 승합차에서는 휘발유만 나왔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란은 주재 영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근거 없고 악의적인 추측"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양국 외교관계 재검토 가능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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