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방안이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특별한 실효성이 없는 제재와 핵무기 및 ICBM 기술 개발 중단의 맞교환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핵무기 폐기가 아닌 동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매년 10~20개의 추가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췄거나 이미 생산 중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에 "'어차피 효과적이지도 않은 제재와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교환하는 거래는 상당한 가치가 있다' 북한 김정은의 발언이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흥정 테이블에 올렸다"고 지적했고, 윤상현 의원은 "제재 완화부터 거론한다면 북한의 현존 핵무기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제안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ICBM에만 국한돼 한국을 직접 겨냥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논의에서 빠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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