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주가가 3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28.58% 폭락하며 1974년 오일쇼크 이후 5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내린 2만5437.00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72.25포인트(1.09%) 내린 5만1770.31에 마감했다.

인텔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 전망을 150억~16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170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 전망도 0.25달러로 시장 예상치 0.43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PC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PC 시장 침체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초 이스라엘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4분기 매출이 약 3억달러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텔의 실적 전망 실망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해 AMD,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전날 발표된 아마존의 부진한 실적·전망 역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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