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차세대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위탁생산 물량을 대만 TSMC에 전량 맡기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의 2나노 파운드리 수주 협상이 사실상 불발됐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오늘 발표한 2나노 공정 기반 최신 칩은 모두 TSMC가 생산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부사장은 다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며 "차세대 제품에 2나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해 이번 세대 수주 불발이 완전한 결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수율이 연초 50% 미만에서 최근 70% 안팎까지 개선됐지만, 가격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4·5·8나노 공정 신규 주문 가격을 고객사에 따라 최대 15%가량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 기준 올해 2분기 파운드리 매출 점유율은 TSMC 72.5%, 삼성전자 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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