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청(ACP)이 15일부터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종전 34척에서 32척으로 추가 감축했다. 지난달 초 36척이던 통항량은 이달 4일 34척으로 줄어든 데 이어 두 번째 감축에 들어갔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운하에 물을 대는 가툰호(湖) 수위가 낮아진 데 따른 조치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리아 에스피노 데 마로타 파나마운하청장은 "9월과 10월, 11월 강수량에 따라 내년 1~3월 통항량을 추가로 낮출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필요하면 29척 안팎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5%를 처리하며, 선박 한 척이 통과할 때마다 약 2억 리터의 담수가 소모된다.

2023~2024년 가뭄 때보다는 완만한 감축

앞서 2023~2024년 가뭄 당시에는 하루 통항량이 22척까지 줄어든 바 있다. 이번 엘니뇨는 최근 40년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전망돼 물류업계는 우회 항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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