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호주 F-35 전투기의 스텔스 코팅 부품을 홍콩에서 확보해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해당 부품은 조종석 캐노피와 무기창(웨폰베이) 도어로, 지난 5월 호주군 F-35의 수리·폐기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지는 과정에서 홍콩으로 우회 배송됐다.

두 부품 모두 적의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한 전자파 흡수 코팅이 입혀져 있다. 배송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을 대신한 민간 운송업체가 맡았으며 태평양을 건너는 도중 경로가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펜타곤 F-35 사업단은 "사용 불가 상태인 F-35 부품의 배송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 당국·업계와 함께 부품 회수와 사건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호주 정부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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