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이 11일 1989년 중국 톈안먼(천안문) 사태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활동가 3명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최대 7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홍콩 서구룡법원은 이날 리척얀(70) 전 홍콩직공회연맹 간사장에게 징역 7년을, 초우항퉁(40) 변호사에게 징역 7년 3개월을 선고했다. 유죄를 인정한 앨버트 호(75) 변호사는 감형을 받아 징역 5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톈안먼 어머니회의 지지단체였던 '애국민주운동지지 홍콩시민연합회' 지도부로서 전복 선동을 공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일당독재 종식" 구호가 쟁점
재판부는 이들이 내건 "일당독재 종식" 구호가 공산당 지도부를 훼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폭력이나 폭력 위협은 없었지만 사회적 혼란기에 활동이 이뤄져 국가안보에 더 큰 위해가 된다며 두 단계 양형 기준 중 상위 기준을 적용했다.
변호인 없이 직접 변론에 나선 초우항퉁은 선고 후 "이번 판결은 민주주의 추구가 범죄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나는 단 하루의 수감 생활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이끌던 단체는 2021년 해산 명령을 받기 전까지 매년 6월 4일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수만 명이 참여하는 톈안먼 추모 집회를 30년간 주최해왔다.
자료
- https://www.ksat.com/news/world/2026/09/10/3-tiananmen-vigil-organizers-set-to-be-sentenced-in-hong-kong-national-security-case/
- https://hongkongfp.com/2026/09/11/hong-kong-tiananmen-vigil-activists-sentenced-up-to-7-years-3-months-for-inciting-subversion/
- https://www.usnews.com/news/world/articles/2026-09-10/hong-kong-court-jails-two-tiananmen-vigil-group-leaders-for-7-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