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10곳에서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산사고 113건이 발생해 고객 1만9055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3일 공개했다.
피해금액은 73억2923만원이며,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한 배상금은 69억8941만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프로그램 오류가 58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외부 요인 장애, 시스템 장애가 뒤를 이었다.
증권사별 배상액은 키움증권이 3년간 13건의 사고로 38억216만원을 지급해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2억452만원, 삼성증권은 8억3987만원, 메리츠증권은 5억9377만원을 배상했다. 올해 들어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배상액이 가장 컸다.
금융당국은 전산사고가 이어지자 지난 3월 증권사 정보기술(IT)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박 의원은 "증권사 전산사고는 단순 시스템 오류를 넘어 자본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금융당국과 업계는 사전 예방과 IT 인프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