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3일 마쓰이 히데키(52)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쓰이는 2002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지 24년 만에 친정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등번호는 은사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이 1975년 감독 취임 당시 달았던 '90번'으로 정해졌다.

마쓰이는 요미우리에서 뛴 10년간(1993~2002년) 12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고 MVP와 홈런왕을 각각 3회 차지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등에서 10년간(2003~2012년) 1236경기에 나서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을 남겼으며 2009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일본과 미국을 합친 통산 성적은 2504경기, 2643안타, 507홈런이다.

마쓰이는 취임 발언에서 "24년 전 내 의지로 요미우리를 떠났던 때를 떠올렸다.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임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지난 5월 자택에서 18세 장녀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뒤 사의를 표했고, 이후 하시가미 히데키 공격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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