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 해킹의 배후로 북한 정권과 연계된 해커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11월 1일 공식 지목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에 따르면 해커들은 바이낸스의 핫월렛을 침해해 10개 블록체인에 걸친 가상자산 약 63억6000만달러어치를 20분 만에 빼냈다. 역대 최대 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건으로 기록됐다.

피해 95% 보전하고 인출 단계적 재개

바이낸스는 해킹 직후 전체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가 사흘 뒤인 11월 1일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의 인출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블룸버그는 인출 재개 이후 순유출액이 36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여러 가상자산 업체들이 공동 대응해 탈취 자산 중 약 30억달러를 동결했으며, 바이낸스는 "도난 자금에 따른 재무적 피해는 바이낸스가 흡수하며 이용자가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자체 자금으로 피해의 약 95%를 보전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사건을 북한의 국가 주도 사이버 탈취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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