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는 3일(현지시간) 버뮤다에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하던 의료 수송기 한 대가 낸터킷 섬 남쪽 약 80마일 해상에서 교신이 끊긴 뒤 해당 항공기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탑승자는 캐나다 국적 조종사 2명과 의료진 2명, 버뮤다 국적 환자와 가족 각 1명 등 모두 6명이다.

전기계통 고장 신고 뒤 급강하

캐나다 온타리오주 레이티튜드 에어앰뷸런스 소속 걸프스트림 G100기(등록번호 C-GRJP)는 금요일 밤 11시41분 버뮤다 L.F.웨이드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800마일 떨어진 보스턴으로 향했다. 이튿날 오전 12시46분 관제소가 비상선언 여부를 묻자 조종사의 응답은 들리지 않았고, 오전 1시4분께 고도 2만4000피트에서 3분 만에 1만3000피트를 낮추는 급강하가 포착됐다. 관제사가 "앞이 안 보이는 상태로 접근하고 있느냐"고 묻자 조종사는 15분 거리에 있으며 전기 계통 고장으로 무선과 레이더를 모두 잃었다고 답했다.

오전 1시36분 레이더 접촉 끊겨

보스턴 공항 당국은 오전 1시36분 관제탑이 해당 항공기의 레이더 접촉을 잃었다고 보고했고, 연방항공청은 오전 1시20분 경보를 발령한 뒤 오전 2시 해안경비대에 상황을 통보했다. 해안경비대의 항공·해상 수색 결과 잔해가 발견됐으나 토요일 밤까지 탑승자 6명 전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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