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하나·부산은행이 사흘 사이 잇따라 해킹당해 최소 2만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2일 확인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전 은행권에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 침해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경로는 인터넷·모바일뱅킹이 아닌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고객명·전화번호·주소·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가 빠져나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 접근을 인지해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대출모집인용 서비스 'M신한'이 공격받아 고객 약 2만5000명의 명단·전화번호·연소득·대출한도 정보와 주민등록번호 66건, 연계정보(CI) 97건이 유출됐다. 하나은행에서는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성명·주소·이메일·직장명이, 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각각 노출됐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카드업권에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모든 IT 자산과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접근통제 현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검사2국과 IT검사국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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