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국영 에티오피아항공은 23일(현지시간)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소속 무장대원들이 티그라이 지역 공항을 접수하자 주도(州都) 메켈레와 악숨, 시레 등 3개 도시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 상황으로 인해" 운항을 멈춘다고 설명했을 뿐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택시기사는 AP통신에 평소 연방군이 관리하던 공항이 경화기로 무장한 TPLF 대원들에게 점거됐다고 전했다.

티그라이 잠정정부에서 일했던 게타추 레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TPLF가 연방정부 관할 공항을 접수해 티그라이를 오가는 항공편이 중단됐다"며 "TPLF 정치군사 지도부가 무책임의 새로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연방군이 전날인 22일 드론과 중포로 티그라이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온 직후 발생했다. 티그라이 지역정부는 성명에서 연방군 공격에 맞서 '방어전'에 돌입하라고 예하 전투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흘 앞서 TPLF를 포함한 반정부 무장조직 7곳은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 퇴진을 목표로 동맹을 결성했다. TPLF와 연방정부 간 앞선 내전은 2022년 11월 평화협정으로 종료된 바 있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