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9월24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AI '소라2'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전면 종료했다. 외부 개발자가 소라2와 소라2 프로 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연동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해주던 창구가 이날부로 닫혔다.

오픈AI는 지난 3월24일 API 종료를 예고하며 6개월의 유예기간을 줬다. 고객지원 페이지에는 "소라 API는 2026년 9월24일 종료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앞서 일반 이용자용 소라 앱과 웹사이트는 4월26일 먼저 서비스를 멈췄다. 두 서비스는 5개월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사라졌다.

대체 모델 없이 종료

오픈AI의 공식 지원종료 안내 문서에서 소라2 항목은 이관 모델 칸이 비어 있다. 다른 API로 넘어갈 길을 열어두지 않은 채 서비스를 접은 것으로, 소라2 API로 제품을 만든 업체들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오픈AI는 하루 약 100만달러의 컴퓨팅 비용을 아낄 것으로 추정된다. 여파로 지난해 12월 체결 직전까지 갔던 디즈니와의 10억달러 규모 3년 라이선스 계약도 무산됐다. 이 계약은 마블·픽사·스타워즈 등 200여개 캐릭터를 소라에서 쓸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공식 서명 전 단계였고 실제 자금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기업·코딩용 제품에 컴퓨팅 자원을 재배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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