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820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처리기한인 12월 2일까지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실행과 속도"라고 강조했다.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12.8%(93조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이재명 정부가 편성 전 과정을 주도한 첫 예산안이다. 청년 예산은 43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5% 늘었고, 국방 예산은 73조3000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은 39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여야, 연설 내내 극명히 엇갈린 반응 보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 30차례 박수를 보내고 연설 종료 후 대통령에게 셀카를 요청하는 등 호응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규탄 피켓을 부착한 채 침묵시위를 벌였고, 연설이 끝난 뒤 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예산안을 "국가 미래를 판돈으로 건 재정도박"이라고 규정하며 대규모 세부 검증과 삭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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