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자국 영토 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위성망 스타링크와 군용판 스타쉴드가 시속 161km로 속도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 우크라이나에서는 스타링크가 시속 161km까지만 작동하고 꺼진다. EU에서는 시속 180km 이상에서도 계속 작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제트추진 방식의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는 데 스타링크나 스타쉴드 기술을 쓸 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제한의 배경을 어떻게 설명했나

우크라이나 측은 기술적 결함인지 의도적 조치인지 확인하기 위해 스타링크 장비를 실은 차량을 EU 역내로 보내 시속 180km 이상으로 주행시켰고, 정상 작동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계획된 조치"라고 규정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기자들에게 "내가 한 일이 아니고 일론이 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백악관의 제한 지시를 부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그런 사실이 아닌 발언을 하는 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속도 제한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고속 공격 드론을 요격하거나 최전선에 보급품을 보내는 드론 작전에 차질을 겪고 있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