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약 50분간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 회복을 위한 정부의 기여 방안과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이행 문제를 논의했다. 두 장관의 양자회담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설명했으나, 미국 측의 구체적인 파병 요구사항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의 기본 입장을 잘 설명했고 미측도 이를 이해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밝혀온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는 원칙이 재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아직 진전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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