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초대 청장 후보자 김지용씨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당초 예정이던 9월 14일에서 일주일 가까이 지나도록 국회에 제출하지 못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출신인 김씨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김씨는 14일 도어스테핑을 자청해 "과거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것은 검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라며 "저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분류되거나 혜택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여권 강경파 반발 이어져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7일 "법무행정을 마비시킨 수사와 기소권 남용 가담에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 자에게 중수청장을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민재 중수청 개청준비단장 겸 행안부 차관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논란이 됐던 것이 명백하게 사실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9일 MBC 라디오에서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추가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시점을 말하기는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정원 2874명 규모로 본청과 6개 지방청 체제를 갖추는 중수청은 개청준비단이 지난 15일부터 2차 특례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