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5일 오전 10시16분19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자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 조치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져 반도체 대형주가 집중적으로 투매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5683.80) 대비 266.65포인트(4.69%) 내린 5417.15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이날 5580.09로 출발한 뒤 사이드카 발동 전후로 추가 하락했고,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 집중 투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77% 내린 20만3250원, SK하이닉스는 9.38% 떨어진 126만5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넘게 빠진 영향이 그대로 전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전 중 9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36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동된 사이드카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56번째, 매도 사이드카로는 2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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