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3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제29차 본교섭을 열고 기본임금 2.6%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뼈대로 한 2026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12일 상견례 이후 140일간 이어진 교섭 끝에 나온 합의로, 포스코 노조가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부분파업을 벌인 뒤 타결됐다. 노조는 11월 2일 오후 7시로 예고했던 무기한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이날 쟁의행위를 즉시 해제했다.
기본급 2.6%·일시금 600만원
잠정합의안은 기본임금 2.6% 인상(월평균 8만6000원)과 4월 10일 기준 재직자 특별호봉 3호봉 부여(월평균 22만8000원 인상 효과)를 담았다. 일시금은 목표달성격려금 350만원, 타결축하·노사화합장려금 2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 총 600만원이다. 노조는 당초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를 요구했었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반대가 나오면 또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래 수석부위원장은 "자연 상승분을 빼더라도 약 18만원 정도로 어느 대기업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줄어든 4870억원을 기록한 여건에서 나온 결과라는 입장이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11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로 진행되며,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금·단체교섭이 최종 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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