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23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7.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2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30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합원 9001명 투표, 찬성 8792표

노조에 따르면 재적 조합원 9420명 중 900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5.6%를 기록했다. 찬성은 8792표, 반대는 209표였다. 파업 대상은 KD운송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경기도 29개 버스업체가 운영하는 854개 노선, 버스 4130대다. 이 중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63개 노선, 942대다.

임금 격차가 교섭 결렬 배경

노조는 공공관리제를 적용받는 경기도 버스 기사 4호봉 평균 월급이 472만원으로 같은 호봉 서울 버스 기사보다 35만원 적다고 밝혔다. 노조는 준공영제 노선 21.56%, 민영제 노선 30%의 임금 인상과 준공영제 노선 주 4.5일제 도입, 민영제 노선 월 소정근로일수 하루 축소를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제5차 중앙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곧바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경기도와 사측의 오만과 무책임을 깨부술 수 있는 것은 1만 조합원의 단결된 힘뿐"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재정 여건 이유로 임금 동결 주장

사측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며 민영제 노선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최종 조정회의는 29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파업 예정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여 파업을 철회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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