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7일로 예정했던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프로젝트의 국회 보고를 한미 양국의 막판 협상 지연으로 연기했다. 사업별 투자 규모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당초 18일로 알려졌던 양해각서(MOU) 서명과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도 순연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오는 22일 국회에 보고하고 23일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미 투자 사업에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미국 원전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사업으로 거론되는 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둘러싼 이견도 남아있다.

막판 협상의 핵심 변수는 미국 측의 추가 투자 요구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여부를 놓고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투자 지연이 한미 간 이견 때문이 아니라 절차적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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