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59)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력을 갖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서 운용 역량을 쌓았고, 피델리티 한국 법인의 대표로 약 10년을 이끌었다. 이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대표와 현 직책을 거치며 경영자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주요 한국인 펀드매니저 출신인 그는 투자 전문가와 최고경영자의 일의 속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투자 운용 직무는 기업 및 업종 평가를 통해 자본이득을 만드는 업무인 반면, 최고경영자는 회사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내 인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책임을 진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는 시장을 보는 사람이고, CEO는 사람을 보는 사람」이라며 운용회사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매니저 선택을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평가하며, 현재도 더 나은 펀드 성과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