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즈를 활용한 신제품이 제과, 편의점, 베이커리업계를 중심으로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의 '촉촉한 황치즈칩'이 품절과 정가의 4~5배 수준인 고가 거래를 불러일으키며 업계의 황치즈 열풍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치즈는 체다치즈 분말 같은 재료를 바탕으로 진하고 짙은 노란빛과 염미로운 맛을 살린 치즈 플레이버다. 일반적인 치즈에 비해 맛의 강도와 향취가 뛰어나 소량의 사용으로도 풍부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 인상적인 색상과 '단짠' 맛 조합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트렌드 소재로 주목받았다.

편의점업계는 황치즈 바람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GS25는 해태제과와 협업해 '황치즈버터맛 생생감자칩'을 출시했고, 허니버터칩 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상품이다. 황치즈 스낵 매출은 지난달 전월 대비 17.3% 증가했으며, 이달 22일 기준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5.4% 급증했다.

제과·제빵 업계도 황치즈 제품 라인업 확충을 추진 중이다. 크라운제과는 'C콘칩'에 덴마크산 체다치즈를 더한 'C콘칩 골드'를 내놨고, 파리바게뜨는 황치즈 커스터드와 파마산 치즈를 넣은 '황치즈 페스츄리'를 출시했다.

황치즈칩 열풍의 시작은 2월 봄 한정판 출시였다. 오리온은 달콤한 쿠키에 황치즈의 짭짤한 풍미를 더한 이 제품을 2월에 출시한 후 추가 생산을 거쳐 지난달 재출시했다. 초기 정가는 16개입 5600원이었으나 일부 온라인에서는 2만~3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새로운 맛 자체를 찾았다면 최근에는 익숙한 맛을 얼마나 새롭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황치즈는 SNS에서 시각적인 주목도까지 확보할 수 있어 제과뿐 아니라 음료와 베이커리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