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지역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이면서 수사팀과 결탁해 증거를 없앤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경찰 조직 내부의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경찰 일선에서도 현 수사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피의자인 장윤기의 부친은 광주 지역 경찰에서 경감 직급의 현직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현지 수사팀이 이 경감과 유착해 증거 인멸에 협력했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조직 내 인물이 피의자 측 증거 은폐를 조장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권 필요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조직 내 비위를 경찰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선 경찰들은 냉소적 반응을 보이며 조직 자체의 자정 능력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