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의 장례식이 고향인 마슈하드(Mashhad)에서 거행됐다. 하메네이는 2월 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살되었으며, 이는 35년 이상 지속된 그의 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목요일 동부 도시 마슈하드 거리에는 수천 명의 주민들이 몰렸다. 하산 호세이니(Hassan Hosseini) 마슈하드 주지사는 이란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장례식에 최대 15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섭씨 35도(화씨 95도)의 극심한 더위 속에서 조문객들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분수 시설이 운영됐다.
이번 장례식은 테헤란, 종교 중심지 꿈(Qom), 이라크 등지에서 벌어진 6일간의 추도식의 마지막 행사다. 이란 공식 통신사 이르나(IRNA)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목요일 저녁 이란에서 가장 신성한 종교 시설인 이맘 레자 성지(Shrine of Imam Reza)에 매장될 예정이다. 장례 기도는 101세의 아야톨라이자 이슬람 공화국의 보수 인물인 호세인 누리 하메다니(Hossein Noori Hamedani)가 주례한다.
장례식은 당초 목요일 오전 6시(그리니치 표준시 오전 2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라크에서의 추도식이 지연되자 오후 2시(그리니치 표준시 오전 10시 30분)로 변경됐다.
하메네이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 손녀, 사위, 딸, 그리고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Mojtaba Khamenei)의 아내 자흐라 하다드 아델(Zahra Haddad Adel)과 함께 매장될 예정이다.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직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한 공습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