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24일(현지시간)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동시에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13일 연속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규군은 각각 성명을 내고 바레인 이사 공군기지의 연료탱크와 대형 창고, 병영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미 5함대 감시탑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요르단에서는 알아즈라크 기지의 격납고와 정비시설, 병영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에서는 우다이리 기지 병사 숙소와 헬기 격납고 2곳,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의 패트리엇 방공체계와 대형 장비창고, 무인기 격납고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 사령관 알리 압둘라히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자랑스러운 국민 한 명이 순교할 때마다 미군 한 명을 지옥으로 보내겠다"며 "여러분을 위해 지옥행 편도 티켓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요르단군은 미사일 7발과 드론 6기를 요격했다며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바레인군은 "다수의 이란 공중 공격"을 요격했다고 주장하며 이란이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비난했다. 쿠웨이트 정부와 미군은 시설·병력 피해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확전 13일째, '정당한 보복' 논리로 맞대응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역내 기지를 타격하는 것이 "합법적이고 종교적이며 논리적인 권리"라고 주장해왔다. 미군이 이란 내 시설을 13일째 공습하는 가운데 양측 모두 확전을 자제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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