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3일 1,539.1원으로 마감하며 1,540원대에 근접했다. 전날 대비 2.1원 상승한 이날 종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가중시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약 4조1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코스피는 9.99% 급락한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도 환율 상승을 주도했는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057으로 100을 넘어선 상태다.
환율은 장중 1,540원대까지 올랐다가 당국 개입 우려로 1,532.8원까지 내렸으나, 마감 전 다시 1,542.1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주간 거래 중 1,540원을 넘은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를 유지 중이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68엔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