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한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헤지펀드 코튜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이며, 이번 라운드로 기업가치는 1300억달러로 평가됐다. 코튜매니지먼트가 40억달러를, 베조스 본인이 20억달러를 각각 출자하고 나머지 40억달러는 다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조스는 CNBC에 "이제는 외부 투자자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은 그동안 베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자금으로 운영해왔으며,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글렌 사고 이후 재기 나서
이번 투자 유치는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글렌이 지난 5월 말 플로리다 발사장에서 정적 연소 시험 중 폭발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뤄졌다.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목표를 이루려면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뉴글렌을 연내 재비행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경쟁사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 이후 나온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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