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2026회계연도 3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9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로 시장 예상치(3.24달러)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은 16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1%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브로드컴은 앤스로픽과 구글에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 7세대'를 대량 납품했고, 구글용 차세대 TPU 8세대(8i) 양산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종전 기록을 넘어서는 탁월한 분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348억달러로, 이 중 AI 반도체 매출은 236% 증가한 217억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2026회계연도 전체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580억달러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2027회계연도 1150억달러, 2028회계연도 2300억달러까지 AI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개장 상승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는 3일 브로드컴 호실적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6650선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500원(0.20%) 내린 25만원에, SK하이닉스는 1만7000원(1.05%) 내린 159만60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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