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683개 종목이 내려 지수 상승과 체감 장세의 괴리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3.87% 오른 28만1500원, SK하이닉스는 2.31% 상승한 1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세는 전날 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가 발단이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2407만주, 40조43억4000만원어치를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장내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3.3%로, 국내 상장사 자사주 매입·소각 중 역대 최대 규모다.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주주환원 비율도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삼성전자도 100조원대 특별배당 공식화

삼성전자도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특별현금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원은 FCF의 50%로, 규모는 100조원대에서 최대 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0조원대 주주환원 공식화는 주주가치 제고의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라며 "내년 실적이 더 좋아질수록 FCF 50%에 해당하는 환원액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0조원대 주주환원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의 100조원대 특별배당 기대감이 반도체주 강세를 부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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