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2조7000억원 규모의 전액 현금 공개매수로 인수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주주에게 주당 44.31스위스프랑을 제시했다. 지난 4월 10일 기준 주가보다 40% 높은 가격이다. 거래는 발행주식 66.67% 이상 응모를 조건으로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

1996년 페링사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폴리펩타이드는 스웨덴·벨기에·프랑스·미국·인도 5개국에 생산거점 6곳을 두고 1500여 명이 근무한다. 치료용 펩타이드 생산 실적은 1000건을 넘는다.

항체 중심에서 펩타이드로 포트폴리오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로 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 사업에서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등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영역을 넓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펩타이드 이사회는 인수를 만장일치로 권고했고, 지분 55.65%를 보유한 최대주주도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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