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월 17일 기준 652조2617억원으로 집계돼, 금융당국이 지난달 완화한 연간 증가 목표치 7조1100억원을 약 1800억원 초과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이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7조2918억원 늘어난 수치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총량 관리 목표를 완화하며 은행권에 2조7800억원의 추가 대출 여력을 부여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 여력은 사실상 모두 소진됐다.
정책대출 포함 전체 잔액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책대출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날 기준 781조5082억원으로, 8월 말(782조1192억원)보다 6110억원 줄었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3월(-1364억원) 이후 6개월 만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간 총량 목표를 맞춰야 하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신규 가계대출 취급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총량 관리 부담은 있지만 목표치를 초과한 잔액에 집단대출도 일부 포함돼 있어 실수요 대출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간 총량 규제가 다시 빠듯해지면서 4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문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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