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월 말 778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3조8261억원 늘어난 규모로, 두 달 연속 4조원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7조4287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2831억원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110조484억원으로 1조3780억원 늘며 2023년 3월(111조2019억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은 44조4669억원으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 매수 수요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주택 매수 수요가 겹치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대출 총량목표 두 배로 확대

금융위원회는 13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 1852조9000억원을 기준으로 목표치가 27조8000억원에서 55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전체 금융권에서 약 30조원의 추가 공급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과 직접 연결된 주택담보대출은 총량 관리와 별도로 다루기로 했다. 반면 최근 가파르게 늘어난 신용대출은 총량 목표와 별개로 금융회사별 자체 관리 대상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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