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8월 한 달간 3조1401억원 늘어난 것으로 2일 집계됐다.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2조119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3조3319억원 늘어 올해 들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집단대출은 1조544억원 증가해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815억원 줄어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고, 요구불예금도 1조1579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에 대한 열기가 꺼진 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요구불예금과 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8·13대책을 통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올리고 잔금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규제를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수요는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실수요자를 핀셋지원으로 확실히 보호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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