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8%를 크게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보합(0.0%)에 그쳐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6% 올라 전망치 2.9%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5.7% 떨어졌고, 휘발유값은 9%대 하락해 202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호텔 숙박료도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연준 인상 전망 후퇴, 뉴욕증시 선물 일제히 상승

발표 직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2%, S&P500 선물은 0.5%, 나스닥100 선물은 1.4%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9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려면 앞으로 몇 달간 추가로 양호한 물가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통화정책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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