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미 국방부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 플루이드스택에 약 50억달러를 대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보도를 인용하며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자금은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실(Office of Strategic Capital)에서 나올 예정이며, 협상이 타결되면 전략자본실이 집행한 대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플루이드스택은 이 대출금을 새 AI 시설을 직접 짓는 데 쓰는 대신,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의 미국 내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전력·냉각 장비의 국내 생산능력 구축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력망 보호 행정명령과 맞물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미국 전력망에 일부 외국산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맞닿아 있다. 대출 신청은 팔머 럭키가 세운 에레보르은행이 자문을 맡고 있으며, 전략자본실은 앞서 희토류 기업인 벌컨엘리먼츠, 피닉스테일링스, 에너지퓨얼스 등과도 대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 국방부와 플루이드스택은 관련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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