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Point2 Technology)가 Arm, LB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매버릭실리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한 시리즈B 누적 조달액은 1억3600만달러(약 1925억원)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2014년 설립된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박진호(영문명 션 박) 전 마벨반도체 제품개발총책임자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주력 제품 'e-Tube'는 무선주파수(RF) 신호를 플라스틱 도파관으로 전송하는 방식의 AI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로, 광케이블 대비 전력소모가 약 3분의 1 수준이다.

박진호 CEO는 "AI 시스템 규모가 커지고 대역폭 요구가 초당 테라비트급에 이르면서 상호연결이 핵심 병목이 됐다"며 "이번 투자는 e-Tube 플랫폼이 차세대 AI 데이터 팩토리의 주요 상호연결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더 크고 전력 효율이 높은 컴퓨팅 클러스터로 진화하면서 상호연결이 핵심 인프라 과제가 됐다"며 "포인투의 플랫폼은 확장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 벤처투자 부문(NVentures)에 이어 Arm까지 참여하면서, 포인투는 국내 반도체 기업 중 엔비디아·Arm 양쪽에서 투자를 받은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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