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해 발전용 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시설에 1조722억원을 투자한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발전용 힘센(HiMSEN)엔진 신규 생산기지 구축에 8336억원,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 건립에 2386억원을 투입한다.

온산에 21만5000㎡ 엔진공장…2028년 5월 준공

엔진 생산기지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21만5000㎡ 부지에 조성된다. 엔진조립·시운전 공장, 크랭크샤프트 가공 공장, 엔진 블록 주조 공장으로 구성되며 2027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한다.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3GW 규모의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며,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을 7.2GW로 확대한다. SMR 공장은 울산조선소 안에 들어서며 2029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4월과 8월 미국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 코반에너지그룹과 각각 6271억원, 9560억원 규모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시대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엔진과 SMR에 대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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