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와 사모펀드 테넷에쿼티파트너스(테넷EP)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동물성유지·바이오디젤 원료 생산업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하고 거래를 종결했다. 매각 대상은 SK온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PE가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에네오스 제치고 우협 선정 후 두 달 만에 종결

컨소시엄은 지난 4월 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와 경쟁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5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한 달 만에 잔금 납입까지 마쳤다. 통상 수천억원대 경영권 거래에서 자금 조달과 인허가, 기업결합 신고 등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컨소시엄 지분은 테넷에쿼티파트너스가 80%가량을, 나머지를 HD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다.

저탄소 연료 사업 확장 발판

1995년 설립된 대경오앤티는 국내 동물성유지 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5013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 생산한 원료는 자동차·선박 연료와 지속가능항공유(SAF)로 쓰인다. 업계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인수로 화석연료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바이오디젤·바이오항공유 등 저탄소 연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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