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이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데 이어, 유일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아있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마저 소속팀 강등으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새 시즌 EPL에서 한국인 선수를 볼 수 없게 될 처지에 놓였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최하위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팀 내 고액 연봉자인 황희찬은 리그 26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부진했고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도 시달렸다. 울브스가 치른 프리시즌 친선전 4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8일 포트베일과의 카라바오컵 1라운드 홈 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롭 에드워즈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이영표·설기현·이청용·기성용·손흥민 등 15명의 한국인 선수가 EPL 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은 2년 계약(2029년까지 연장 옵션 포함)으로 LAFC에 새 둥지를 틀며 "MLS에서의 새 도전이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이 시즌 중 다른 EPL 구단으로 이적하지 않는 한, 21년 만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EPL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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