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8일 발표한 '세계무역전망 및 통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제시한 1.9%에서 3.9%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도 2.6%에서 4.1%로 올렸다.

반도체·AI장비 수요가 끌어올린 교역

반도체와 서버 등 인공지능(AI) 관련 장비 교역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고 WTO는 밝혔다. AI 관련 상품은 같은 기간 전체 상품무역 성장분의 47%를 차지했다.

반면 서비스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4.8%에서 3.3%로 낮췄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에너지·비료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WTO는 역내 밖 대부분 경제권은 충격에서 비교적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WTO 사무총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수치는 무역의 회복력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혼란이 닥쳤을 때 통합된 세계 경제와 규칙에 기반한 무역체계는 각국이 필수 상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WTO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2.6%, 내년 2.9%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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