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올해 1월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온스당 5626.8달러)에서 27% 떨어진 가운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9월에도 291억원에 달해 다섯 달째 월 300억원 안팎을 유지했다.

금값은 지난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4133.1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5대 은행의 월별 골드바 판매액은 5월 322억원, 6월 327억원, 7월 314억원, 8월 335억원, 9월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2024년 3년간 월평균 판매액 85억원의 약 4배 수준이다.

금값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17일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 자금이 미국 국채와 달러로 옮겨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은행들은 오히려 판매 채널을 늘렸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삼성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매입 대행을 새로 시작했고,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부터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을 통한 골드바 판매를 재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값이 떨어지자 향후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금을 사들이는 저가 매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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