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 지도자이자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9)가 25일(현지시간) 10개월간의 해외 체류를 끝내고 카라카스 서쪽 라라주의 한 교회로 귀국했다.

마차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나는 여기 있다. 당신들과 함께"라고 적어 귀국 사실을 알렸다. 교회에 모인 지지자들은 그를 끌어안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환영했다. 그의 귀국은 이전 일곱 차례의 입국 시도가 모두 저지된 끝에 이뤄졌다.

미국은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에서 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당시 부통령이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했고, 로드리게스는 1월 5일 취임해 베네수엘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사례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허용된 임기를 넘겨 재임 중이며 선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로드리게스 정권에 선거 압박 커지나

마차도의 귀국에 앞서 이번 주 베네수엘라 전역에서는 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엑스에 "마차도의 안전한 귀국이 가능해진 것은 미국이 지원한 화해 대화의 직접적 결과"라며 "이 대화로 수백명의 정치범이 석방되고 수백명의 반정부 인사가 귀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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