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 조선소에 정박해 있던 769t급 러시아 국적 어선에서 15일 오전 8시37분쯤 냉매용 프레온 가스가 누출돼 선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어선은 냉동설비 수리를 위해 냉매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승선 중이던 러시아 선원 15명 가운데 5명이 가스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선원 A(43)씨와 냉동기사 B(57)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선장 C(59)씨와 선원 D(33)씨는 어지럼증을, 선원 E(21)씨는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선원 10명은 스스로 선박을 빠져나와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박에서 냉매 작업을 하던 중 프레온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작업 부주의와 설비 노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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